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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30일 정도 된 아기 ‘나니’를 육아하고 있는 간호사맘 앙앙이예요.
저는 지난 130일 동안 모유를 고집해왔는데요,
실제 완모 중인 엄마로서 모유수유 장점 단점에 대해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라,
모유수유를 고민 중이신 분들은 참고 정도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통 모유수유의 장점은 많이 이야기하지만,
막상 해보니 현실적인 단점도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럼 모유수유 단점과 장점에 대해 포스팅 시작할게요.
모유수유 단점 8가지

1.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요즘은 아빠 육아 참여도 높아지고 출산휴가도 늘었지만,
모유수유 만큼은 엄마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에요.
분유수유는 아빠도 산후 도우미도 많이 도와줄 수 있지만
모유수유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어요.
특히 야간·새벽수유가 정말 힘들었는데
수유량을 늘려야 하는 시기에는 한 텀이라도 넘기면
젖몸살이나 모유가 새는 게 걱정돼서 마음대로 쉴 수 없었어요.
결국 교대로 쉬고 싶어도 수유 시간만 되면 제가 일어나야 해서
수유텀이 짧은 신생아 시기에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2. 얼마나 먹는지 알기 어렵다
모유수유는 정확한 수유량을 알 수 없다는 점이 늘 헷갈렸어요.
주말에 아기를 맡기고 분유를 먹일 때마다
“평소에 얼마나 먹는 거지?” 하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조리원 퇴소 후 초반에 모유량이 잠시 줄었던 적도 있었는데,
그때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아기가 왜 자주 보채는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3. 수유 시간이 길다.
분유는 10분 내외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모유수유는 한쪽당 10~15분씩 걸리다 보니
트림까지 포함하면 한 번 수유에 30분~1시간이 걸릴 때도 있었어요.
특히 야간수유 때는
빨리 먹이고 빨리 자고 싶은데 수유 시간이 길어서 더 피곤했어요.
4. 가슴 처짐, 유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모유수유하면 가슴이 처진다는 말,
생각보다 체감이 크더라고요.
큰 상처나 유방염은 없었지만
아기가 세게 빨 때는 유두가 찌릿하거나 따가운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직 나니는 유치가 나기 전인데 유치가 나면
수유 중 깨물림이 생길 수 있고,
그게 엄청 아프다고 들어서 저도 걱정이에요.
5. 사출이 심하면 아기가 힘들어할 수 있다.
저는 사출이 강한 편이라
아기가 먹다가 사레에 자주 걸리거나
공기를 많이 먹어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지인 중에는 사출로 인해 아기가 흡인성 폐렴까지 온 경우도 있어서
모유수유가 무조건 아기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6. 통잠이 어렵다.
모유는 분유보다 소화가 빨라
통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나니는 너무 잘 먹고,수유텀도 긴 편에 잘 자는 아기라
모유수유임에도 불구하고 85일 이후로 새벽수유 없이 잘 잤으나,
일반적으로 모유수유아의 경우 이유식 전까지 통잠이 어렵고,
새벽수유를 오래동안 유지한다고 들었어요.
7. 출산 후에도 식이 제한이 있다.
큰 제한은 아니지만
술, 카페인,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어느 정도 조절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술도 아예 못먹고, 커피도 즐겨먹지는 않는데
임신 기간부터 계속 제한하고,
조리원 퇴소 후 잠도 제대로 못자다 보니,
커피가 간절해진 날도 몇 번 있었어요.
8. 하고 싶다고 시작하고, 원할 때 그만둘 수 있는 게 아니다.
모유수유는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막상 잘 나오기 시작하면 끊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제 주변에는 모유양이 적거나 유선이 발달하지 않아서
혼합수유를 하다가 결국 분유수유 하는 경우도 많았고,
모유수유를 하다가 유선염이 발생하거나
사출로 인한 잦은 사레때문에 결국 단유 후 분유수유를 하는 경우도 봤어요.
저 같은 경우는 초반엔 잘 안 나와서 힘들었고,
지금은 오히려 너무 잘 나와 단유가 걱정이에요.
분유를 한 번 먹이면 수유 텀이 길어져서
속옷이 젖는 일도 종종 생기다 보니 결국 제가 수유하게 되더라고요.
모유수유 장점 6가지

1. 애착을 떠나 정말 귀엽다.
수유할 때 아기를 바라보는 시간은
엄마만이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순간인 것 같아요.
모유를 먹으려고 쪽쪽 빠는 입술,
먹다 잠드는 모습, 팔을 번쩍 들고 먹는 모습까지
하나하나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2. 젖병 설거지가 거의 없다.
분유를 거의 사용하지 않다 보니
젖병 설거지 부담이 거의 없어서 정말 편했어요.
3. 준비물이 단순하다.
수유쿠션 하나만 있으면 바로 수유가 가능해서
야간수유 때 특히 편했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힘들던 모유수유 였는데
익숙해질수록 훨씬 간편하다고 느껴졌어요.
4. 비용 부담이 적다.
수유패드나 수유용품이 필요하긴 하지만
분유값에 비하면 비용 부담이 훨씬 적은 편이에요.
그리고 때맞춰 바꿔줘야 하는 젖병과 젖꼭지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요즘은 맘마존 용품으로 젖병 쉐이커, 분유포트 등 많이 나오는데
그런 물품들이 필요없기 때문에 분유수유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에요.
5. 외출 시 짐이 적다.
분유, 젖병, 끓였다가 식힌 물 대신
수유패드와 수유티슈 정도만 챙기면 돼서
외출할 때 짐이 확 줄어요.
6. 수유 중 두 손이 비교적 자유롭다.
분유는 보통 한손으로 젖병을 잡아줘야 하는데
모유의 경우 수유쿠션에 올려 물려두면
생각보다 손이 자유로워서
간단히 휴대폰을 보거나 메모를 할 수 있어요.
물론 처음에는 아기랑 합도 맞춰야 되고
아기도 물기 어려워해서 완전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들지만
나니가 신생아 졸업하고 나서부터는
물려만 주면 스스로 잘 빨기 때문에 너무 편하더라고요.
모유수유 장점 단점, 그래서 어떤 선택이 맞을까?

저는 현재 모유수유를 하고 있지만,
모유수유가 반드시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모유든 분유든
아기에게 맞지 않거나 엄마가 너무 힘들다면
그 방법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건
엄마와 아기에게 잘 맞는 수유 방법을 선택하는 것 같아요.
이 글은 수유방법을 선택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될 수 있도록
제가 느꼈던 모유수유 장점 단점을 정리해 봤어요.
이상으로 130일 완모 엄마의 모유수유 장점 단점 솔직 후기였습니다.
🔹 모유수유 관련 지원 정보
모유수유가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거주 지역 보건소에서 유축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부24 또는 각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24 출산 지원 안내: https://www.gov.kr
- 보건복지부 모자보건 정책: https://www.mohw.go.kr
지역별 지원 내용은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거주지 기준으로 확인해보세요.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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